'뮌헨 리그 우승에 찬물' 끼얹은 주인공, "친구 도와 기뻐...이제 BVB에 달렸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1 20: 29

"내 가장 친한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
RB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1로 역전승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63점(19승 6무 8패)을 만들면서 리그 3위에 올라섰고 뮌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68점(33경기)에 머물렀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32경기 67점)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자력 우승이 좌절된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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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뮌헨이 터뜨렸다. 전반 25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뮌헨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라이프치히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콘라트 라이머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1분 크리스토퍼 은쿤쿠, 후반 41분 도미닉 소보슬라이(23)가 연달아 페널티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3-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소보슬라이는 "이번 경기 승리로 도르트문트에 있는 내 가장 친한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뮌헨의 앞길을 막아 친구를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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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슬라이는 친구의 이름을 묻는 말에 "카림 아데예미(21)다"라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아데예미를 꼽았다. 
소보슬라이와 아데예미는 각각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 RB 잘츠부르크에서 팀 동료로 함께 활약했다. 두 선수는 2019-2020, 2020-2021시즌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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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슬라이는 "이제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라며 친구의 리그 우승을 위해 잘츠부르크의 일원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22일 오전 12시 30분 FC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뮌헨을 제치고 리그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승점 34점만을 기록하며 강등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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