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장 친한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
RB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1로 역전승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63점(19승 6무 8패)을 만들면서 리그 3위에 올라섰고 뮌헨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68점(33경기)에 머물렀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32경기 67점)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자력 우승이 좌절된 뮌헨이다.
선제골은 뮌헨이 터뜨렸다. 전반 25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뮌헨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라이프치히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콘라트 라이머가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1분 크리스토퍼 은쿤쿠, 후반 41분 도미닉 소보슬라이(23)가 연달아 페널티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3-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소보슬라이는 "이번 경기 승리로 도르트문트에 있는 내 가장 친한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뮌헨의 앞길을 막아 친구를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보슬라이는 친구의 이름을 묻는 말에 "카림 아데예미(21)다"라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아데예미를 꼽았다.
소보슬라이와 아데예미는 각각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 RB 잘츠부르크에서 팀 동료로 함께 활약했다. 두 선수는 2019-2020, 2020-2021시즌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소보슬라이는 "이제는 그들에게 달려 있다"라며 친구의 리그 우승을 위해 잘츠부르크의 일원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22일 오전 12시 30분 FC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뮌헨을 제치고 리그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승점 34점만을 기록하며 강등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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