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아 키미히(28, 뮌헨)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RB 라이프치히에 1-3으로 패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전반 25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뮌헨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은 악몽과 같았다. 후반 20분 콘라트 라이머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31분 크리스토퍼 은쿤쿠, 후반 41분 도미닉 소보슬라이에게 연달아 페널티 킥 실점을 내줬다.
독일 'TZ'는 뮌헨의 주전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고 알렸다.
매체는 "중계 카메라가 키미히를 잡았을 때 키미히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키미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분노는 엄청나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우리에게 너무 자주 일어난 일이다. 설명하기 어렵다. 이게 바로 우리가 아직 리그 챔피언이 아닌 이유"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키미히는 "내가 놀랐던 것은 우리가 지난 몇 주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하지만 후반전에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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