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수원 원정승 거둘까' 홍명보 감독 "무승 징크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수원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21 17: 28

"(징크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수원삼성과 맞붙기 전 한 말이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최근 기세는 상당히 좋다. 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FC서울과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헝가리 괴물’ 공격수 마틴 아담의 선제골과 ‘조지아 특급’ 바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1, 2위간 다툼에서 3-2로 승전고를 울렸다.
그러나 울산엔 ‘수원 원정 무승’이란 징크스가 있다.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지난 3년간 홈에서 4승 1무로 강했다.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도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울산은 현재까지 수원 원정에서 2021시즌 1무 1패, 2022시즌 1패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울산은 이번 수원 원정 승리로 승점 3점, 6연승을 일궈내고 징크스는 떨치겠단 각오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 황재환, 루빅손, 이청용, 박용우, 이규성, 설영우, 이명재, 김기희, 김영권, 조현우(골키퍼)를 그라운드로 내보낸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수원은 변화를 맞는 중이다. 지난 경기 승리를 한 팀이다. 테이블 상에선 선두와 최하위 팀이 맞붙는 거지만, 그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잘 싸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 징크스에 대해선 "특별히 의식하진 않는다"고 했다.
울산 선수들의 몸상태가 최근 좋다. 선발 명단 짜는 것에 대해 다소 고민이 있을 것 같단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다 좋진 않고, 하다 보면 안 좋은 선수들도 있다. 일단 상대를 보고 대비한다. 선수단 호흡 관계도 보고 라인업을 짠다. 상대 분석을 떠나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 우리 콘셉트를 보고 명단을 짠다. 오늘은 오른쪽에서 로테이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이청용이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수원에선 '구단 레전드'이자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염기훈을 내세운다. 홍명보 감독은 "존경받는 베테랑 선수가 출전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특히 염기훈은 지난 경기 앞쪽에서 볼키핑, 볼 연결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어디서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오늘은 오른쪽에서 플레이하기 원한다. 개인적으로 베테랑을 존중하고 아끼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체제 속 수원의 달라진 점에 대해선 "2경기하고 달라졌다고 하는 건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지난 경기 염기훈이 나와서 앞에서 키핑 하는 것이 달라졌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진 모르겠지만 수비적으로 잘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