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서 전반 8분에 나온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따라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손흥민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찼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3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단주마의 헤딩슛 기회도 만들어줬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2대1 패스로 문전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노렸는데, 이 역시 벤 미의 육탄 수비에 막히는 등 연이어 간발의 차로 어시스트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토트넘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과 17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고 후반 43분 요안 위사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57점(17승 6무 14패)에 머물렀고 뒤이어 경기를 치른 아스톤 빌라와 리버풀이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면서 리그 순위 8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 13일 아스톤 빌라와 치른 리그 36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4위 진입에 실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이제는 UEFA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토트넘은 이날 프리미어리그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올시즌 66득점-62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이다.
최악의 기록이다. 토트넘의 득점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다. 기대만큼 나쁜 기록은 아니다. 상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1위인 맨체스터 시티의 92골 그리고 2위 아스날의 83골과는 격차가 있지만 3위인 리버풀(71골)과 공동 4위인 뉴캐슬-브라이튼과는 한 골 차다. 득점으로 따졌을 때 순위다.
그러나 문제는 실점이다. 토트넘은 실점에서 6위에 올라있다. 최다실점 6위다. 강등권 팀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수준이다. 실점이 많기 때문에 토트넘은 UCL 진출은 커녕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어려워졌다.
이날 기록으로 프리미어리그 2번째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첫 번째 팀도 관심이 모아진다. 60득점-60실점을 첫 번째로 달성한 팀도 토트넘이다. 2007-2008 시즌 토트넘은 60득점-60실점을 프리미어리그 처음 달성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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