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나폴리)에 이어 이강인(마요르카)도 떠오르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릴레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포함한 많은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이강인의 재능에 대해 높게 평하고 있다"면서 "맨유가 이강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불거진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의 우상이 맨유에서 뛰었던 스타 박지성인 걸 알아야 한다.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이강인은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난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부진 탈출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는 맨유는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해리 매과이어의 부진과 함께 중앙 수비진 보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나폴리) 영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맨유는 미드필더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스콧 맥토니미는 계속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향해가는 프레드의 미래 또한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만약 맥토미니, 프레드가 떠나면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만 남게 된다. 다음 시즌 맨유가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하다.
특히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이강인은 에릭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강인에 대해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해버지' 박지성 이후 2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맨유에서 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강인은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등 프리미어리그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특히 맨유는 그동안 거론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비교해 구단 위상이나 재정 등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0만 유로(288억 원) 정도로 책정된 바이아웃 금액은 크게 부담이 없는 수준이고, 연봉 등 조건도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물론 우승 타이틀을 직접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점 등에서도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라는 확실한 주전 듀오가 있지만 김민재를 영입하려고 시도 중이다. 김민재는 리산드로의 신체적 약점, 바란의 잔부상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맨유에서도 주전 경쟁이 가능하다. 맨유는 이전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를 관찰했고 바이아웃 이상 금액 지불 의사까지 있다. 현재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 같은 전력외 자원을 정리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만약 김민재와 이강인을 함께 영입한다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구단으로 떠오를 수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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