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7, 울버햄튼)이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2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승 8무 18패, 승점 41이 된 울버햄튼은 13위를 마크했다. 에버튼은 7승 12무 19패, 승점 33으로 17위에 그쳤다.
울버햄튼은 4-4-2로 나섰다. 황희찬, 사라비아, 포덴세, 주앙 고메스, 네베스, 트라오레, 고메스, 콜린스, 도슨, 세메도, 벤틀리(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에버튼은 3-5-1-1로 맞섰다. 칼버트 르윈, 두쿠레, 맥네일, 가너, 오나나, 게예, 이워비, 미나, 타코우스키, 패터슨, 픽포드(골키퍼)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튼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칼버튼 르윈이 전반 3분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왼쪽 깊숙한 곳에서 슈팅으로 연결, 그러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헤더슈팅도 윗그물을 스쳤다.
선제골은 울버햄튼 쪽에서 전반 33분 터졌다. 골 주인공은 황희찬.
골 상황은 이러했다. 역습 찬스에서 트라오레가 울버햄튼 진영에서 에버튼 진영까지 먼거리를 홀로 드리블하며 질주했다. 어느새 박스 오른쪽 근처까지 온 트라오레는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튕긴 볼을 반대편에서 트라오레랑 함께 달려오고 있던 황희찬이 낚아채 곧바로 슈팅, 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
전반전은 황희찬의 ‘골 활약’으로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레미나와 교체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갈길 바쁜 에버튼이지만, 경기 막판까지 이렇다할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40분 울버햄튼이 또 한 번 역습찬스를 맞이했다. 롱 패스 한방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수비가 몸을 날려 위험 상황을 막아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에버튼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미나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가까스로 공을 낚아채 낮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