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불붙은 BLG’…T1, 후반 한타 대패로 서전 패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5.20 21: 06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은 제대로 불이 붙었다. T1은 결정적인 실수 한 번으로 다 잡았던 서전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패자 결승전을 출발했다.
T1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굴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 결승전 BLG와 경기 1세트서 중반 이후 운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반격에 나섰던 상대의 공세에 한타를 대패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BLG가 3인 다이브로 봇을 노렸지만, ‘케리아’ 류민석의 빠른 상황 대처로 2대 2로 킬 교환을 하면서 첫 고비를 넘겼다.

T1은 첫 번째 대지 드래곤을 비롯해 오브젝트를 수급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BLG는 ‘빈’과 ‘엘크’ 중심의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면서 팽팽한 대치 상황을 유지했다.
양측이 큰 피해없이 교전을 오가는 상황에서 T1이 천금같은 오브젝트 스틸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갔다. 첫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와 드래곤의 영혼까지 모두 강타로 가로챈 T1은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타 한 번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미드 2차를 지키던 BLG가 ‘엘크’의 슈퍼플레이로 대승을 거두고, 곧장 T1의 본진까지 달려들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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