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만납시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이 네덜란드 리그를 떠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슬롯 감독은 감독 부임 첫 시즌 만에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지난 2019년 AZ 알크마르의 지휘봉을 잡은 슬롯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후 2021-2022시즌부터는 페예노르트를 지도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올려놓는 등 두 번째 팀에서도 확실한 능력을 보여줬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9점(24승 7무 1패)을 만들면서 2위 PSV 에인트호번(승점 71점)과 7점 차로 벌려 리그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최근 이적에 관한 질문에 "내 다음 단계는 네덜란드에 있는 클럽이 아니다. 만약 다음에도 내가 네덜란드에서 팀을 이끈다면 나는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며 네덜란드를 떠나 해외 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슬롯의 말을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정상적인 다음 단계는 해외 진출이며 나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는 늘 프리미어리그였다"라며 "런던에서 만납시다"라는 농담까지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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