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엠폴리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스팔레티 감독은 삼프도리아, 베네치아, AS로마 등을 거쳐 2017년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인터밀란에서 성적은 준수했다. 두 시즌 연속 팀을 4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비난을 받았다. UCL 성적이 저조하자 큰 비난을 받았다. 결국 지휘봉을 내려놀 수밖에 없었다.
휴식기를 가졌던 스팔레티 감독은 2021년 나폴리로 복귀했다. 팀을 변화 시켰다. 첫 해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스팔레티 감독은 올 시즌 나폴리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났지만,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영입하며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던 나폴리는 결국 33경기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스팔레티 감독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그런데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게 됐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스팔레티? 그는 챔피언이고 최선을 다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했고, 이곳에서 그것을 찾았다. 그가 앞으로 더 많은 능력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떠날 것을 암시했다.
이어 "의심의 여지없다. 하지만 인생에서 자유는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다. 다른 사람들이 날 조종할 수 없는 것처럼 나도 조종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누구의 날개도 자르지 말아야 한다. 누구의 야망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