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콜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개인적으로 맨유는 케인 영입을 포기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앤디 콜은 "토트넘과 계약이 남은 케인은 맨유가 치열하게 영입하기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했지만 실패했다. 케인은 여전히 북런던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까지 리그 210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케인이지만, 그가 토트넘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는 없다. 무관이 계속되자 이적을 추진하는 케인이다.
앤디 콜은 "맨유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부트 베르호스트가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맨유는 전방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앤디 콜은 맨유에게 새로운 공격수를 추천했다. 세리에 A 최고 공격수로 등극한 빅터 오시멘(나폴리)가 그 주인공.
나폴리는 올 시즌 1989-1990 시즌 이후 33년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 크바라츠헬리아 같은 이적생들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면서 후방 수비를 책임졌고 맨유 등 빅클럽이 주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을 딴 '크바라도나'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물론 핵심은 변함 없이 활약을 펼친 오시멘이었다.
앤디 콜은 "맨유가 케인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1653억 원)를 투자하기 힘들다. 물론 오시멘의 경우도 가격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다"라면서 "그러나 오시멘은 케인 보다 5살이나 어리다. 나폴리에서 펼친 활약도 맨유에서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오시멘은 강한 체력과 체격을 갖고 있다. 또 스피드도 뛰어나고 헤더를 통해 득점도 가능하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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