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만 바라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를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이끈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 여름 PSG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민재가 세리에 A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면서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의 기술적인 재능을 좋아하지만 정신력도 좋아하고 있다. 특히 파리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에 있어 김민재가 PSG와 잘 어울린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따르면 PSG는 파리에서 김민재 에이전트와도 접촉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하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앞서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민재 에이전트는 이 역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최종 목표를 프리미어리그에 두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여름이 그 기회가 될 수 있다. 7월 1일부터 15일 사이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이지만 이미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까지 고려한다면 구단은 몇개로 좁혀질 수 있다. 맨체스터 2개 구단과 함께 뉴캐슬, 리버풀 정도가 김민재를 품을 수 있는 금전적 능력과 순위에 올라 있다. 맨유와 뉴캐슬은 구체적인 제안 규모가 드러난 상황.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아직 관심 정도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시장 가치가 아주 높은 것은 분명해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수비수 김민재를 앞세워 리그 최소인 23실점만 기록했다. 나폴리가 조기우승을 확정하자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민재 영입에 필요한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6000만 유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빅 클럽들은 이미 바이아웃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 연봉 등 개인 협상을 통해 김민재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