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결승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마르코 마테라치가 김민재(나폴리)에 대해 극찬했다.
마테라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일 마티노에 게재된 인터뷰서 "처음엔 모르는 선수였다"며 "나폴리가 김민재를 데려왔다는 점은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의 큰 장점"이라며 프런트의 역량을 칭찬했다.
이 마테라치는 "김민재는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수비수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언쟁을 벌이다 박치기를 당해 퇴장 시켰다.
1973년생인 마테라치는 2000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페루지아에 진출한 안정환과 1년간 한솥밥을 먹은 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2011년까지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41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고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이탈리아가 24년 만에 정상 등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마테라치는 결승서 지단과 말싸움을 하다가 지단의 박치기에 쓰러진 사건은 월드컵 전체 역사에서도 큰 화제로 남고 있다. 지단은 이 사건으로 특각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이겨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또 마테라치는 "지난해 여름 칼리두 쿨리발리 없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궁금했다"며 김민재가 전임자 쿨리발리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고 극찬한 마테라치는 "두 번 베팅하는 것이 한 번 베팅하는 것보다는 위험하지만 나폴리는 (김민재의)매각을 염두에 두고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아래에서 점점 더 발전했고 톱 클래스 영향력을 입증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나폴리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빅터 오시멘 등과 나폴리 핵심 코어 라인으로 활약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2022-2023 시즌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마테라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쉽지 않다. 따라서 나폴리는 스쿠데토 획득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기간 한정 바이아웃 조항이 발생했다.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당한 연봉을 제안할 것이다. 김민재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미 여러 번 말했듯 맨유는 11~12월부터 김민재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 맨유는 김민재에게 확실하게 관심이 있으며 김민재를 매우 재능이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맨유는 김민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 마티노는 "나폴리 뿐만 아니라 세리에 A는 프리미어리그와 경쟁할 수 없다. 맨유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의 4배인 900만 유로(130억 원)를 제의할 것이다. 김민재가 제안을 수락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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