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 산둥 타이산)의 조사가 길어지고 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그는 비국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손준호 측은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어제(17일) 오전 주선양 총영사관 총영사 쑨준하오를 면담했다.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영사에서 조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언론에서는 손준호의 뇌물혐의가 사실로 인정될 경우 최대 5년 징역형이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임수석 대변인은 “개인정보이기에 조사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관과 협조해 변호사 조력 등 수사에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 답했다.
2014년 포항에서 데뷔한 손준호는 전북현대에서 리그 3회, FA컵 1회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2020년엔 K리그1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슈퍼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일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