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의 이교도들이 실제로 만든 것 같은 현장이 서울 영등포시장역 역사에 등장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6월 6일 ‘디아블로4’의 출시를 앞두고 구현한 ‘헬스테이션’에서는 오싹한 지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헬스테이션’의 정식 운영에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헬스테이션’은 ‘디아블로4’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한 집중 행보 중 하나다.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픈 베타에 이어 ‘서버 슬램’ 주말 테스트, 개발자들의 소개 영상 등 다양한 ‘디아블로4’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관심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헬스테이션’은 ‘디아블로4’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피의 꽃길’ ‘핏빛 도살장’ ‘해골의 길’ ‘피의 제단’ ‘피의 마법진’ ‘피의 어머니’ ‘지옥 포털’ 등 ‘디아블로4’의 핵심 스토리가 실제 현장처럼 구현돼 있다. 특히 인상적인 체험존은 ‘피의 마법진’ ‘피의 어머니’ ‘지옥의 포털’이다. 생동감 있는 현장으로 관람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했다.
‘헬스테이션’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체험자들을 조사관 역할로 설정했다. 서울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의 비밀 배후를 밝히는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여러 공간을 면밀히 살피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되는데, 특수부대원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체험자들을 이끌어 현장에 대한 집중력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헬스테이션’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헬스테이션’이 조성된 장소는 5호선 영등포시장 역사 내 사용되지 않는 공간인 지하 4층 승강장이다. 서울교통공사와의 협력으로 ‘디아블로4’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 현장으로 완전히 바꿨다.
체험자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노력도 돋보였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체험존 설치 전 분진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으며, 곳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더욱 상쾌한 환경을 만들었다. 비상시에 관람객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용 랜턴도 다수 배치했다.
이번 ‘헬스테이션’은 19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3일 동안 일별 14회로 운영된다. 신청자들 가운데 매주 추첨하여 주차별 당첨자를 발표한다. 6월 6일까지 디아블로 공식 페이지에서 만 18세 이상에 한해 ‘배틀넷’ 로그인 후 신청할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헬스테이션’을 직접 찾기 어려운 ‘디아블로' 한국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3D 로드뷰 형식으로 제작, 온라인으로 ‘헬스테이션'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영상을 업로드해 지방 또는 해외 한국 팬들도 ‘디아블로4’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