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가 무리뉴 감독의 지시대로 경기하지 않았다면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AS 로마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채 마쳤던 로마는 합산 스코어 1-0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향했다.
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는 로마 선수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로마 선수들은 조세 무리뉴(60) 감독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를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브리안 크리스탄테(28)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과 벤치에서 출전한 선수들까지 모두가 정말 잘 싸워 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확실히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우린 2년 동안 두 번의 결승전에 올랐고 이는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크리스탄테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언급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의 가치관을 받아들여야한다. 그리고 이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에게 늘 이런 가치관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라고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우리가 무리뉴 감독의 지시대로 경기하지 않았다면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로마의 주장 로렌초 펠레그리니(27)의 인터뷰도 전했다. 펠레그리니 역시 무리뉴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무리뉴가 처음 우리 팀으로 왔을 때 우린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정체성을 띠고 있다. 무리뉴는 우리의 정체성을 만들어 낸 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무리뉴는 모든 면에서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이다. 무리뉴는 경기의 중요성,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펠레그리니는 "유럽 무대에서 무리뉴가 우리에게 심어준 것을 보라. 난 팀 내부에서 항상 무언가 사소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년 동안 말이다. 무리뉴는 우리가 그 작은 부분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줬고 우린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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