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3-1'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결승 진출 좌절에 "아쉽지만 이게 축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19 09: 15

"우린 많은 찬스와 슛을 만들었지만, 득점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S 로마와 맞붙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 로마에 0-1로 패했던 레버쿠젠은 이번 경기 득점에 실패하며 합산 스코어 0-1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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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절실했던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로마의 골문을 노렸다. 무려 점유율 72%를 기록하면서 23개의 슈팅을 날렸다. 로마는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할 뿐 레버쿠젠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레버쿠젠은 23개의 슈팅을 쐈지만, 기대 득점(xG) 값은 1.08에 불과했다.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단단한 로마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 실패한 레버쿠젠이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42) 레버쿠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마지막까지 우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우린 많은 찬스와 슛을 만들었지만, 득점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작은 디테일을 놓쳤던 2차전이다"라고 패인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힘든 결과지만, 이것이 축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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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오늘 밤 우리의 팬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이 훌륭했다. 경기 전, 경지 중, 경기가 끝난 뒤 엄청났다. 그들을 향해 큰 칭찬을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은 관중석에서 훌륭했으며 우린 팬들과의 유대가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분데스리가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레버쿠젠은 승점 49점(14승 7무 11패)으로 리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레버쿠젠이다.
알론소 감독은 "우린 두 경기를 남겨뒀다. 다음 시즌에도 유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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