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도운 로렌스 아티-지기(27, 장크트 갈렌)가 스위스 슈퍼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가나 매체 '가나 웹'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의 수문장 로렌스 아티-지기가 스위스 슈퍼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아티-지기는 가나 국적의 골키퍼로 2022-2023시즌 FC 장크트 갈렌에서 활약했다. 생소한 리그의 생소한 팀에서 활약하는 그지만, 한국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바로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3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 시간 열린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골 득실까지 따져야 했던 상황에서 가나는 우루과이에 0-2로 끌려갔다. 여기서 한 골만 더 내주면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종료된 후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7분 가량 진행되는 동안 한국 축구팬들은 가나 골키퍼 아티-지기의 신들린 '선방쇼'에 열광했다.
매체는 "아티-지지는 이번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보여줬다. 놀라운 일관성과 뛰어난 선방 기술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그는 매주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그가 클럽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시즌 아티-지기는 30경기에 출전해 3경기를 클린시트로 마쳤고 2번의 중요한 페널티 킥 선방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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