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결과였다. 불안한 출발에도 매치 포인트를 먼저 찍으면서 8부 능선을 넘었지만, 징크스를 풀어줬던 댓가를 톡톡히 치를 수 밖에 없었다. T1이 중국 LPL 1번 시드 징동 게이밍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패자 결승으로 추락했다.
T1은 18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 3라운드 징동 게이밍과 경기서 1세트 패배에도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앞서나갔지만, 4, 5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종료 후 ‘페이커’ 이상혁이 굳은 표정으로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