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리그 우승에도 쉽게 웃지 못한다. SSC 나폴리의 이야기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루치아노 스팔레티(64) SSC 나폴리 감독은 미래에 관해 진진하게 고민 중이며 이제 나폴리에서 그의 미래는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끈 나폴리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이뤘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 믿음직한 중원과 확실한 득점력을 뽐낸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은 나폴리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미리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마냥 편하게 웃기는 힘든 나폴리다.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를 비롯해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한 빅터 오시멘, 이번 시즌 공식전 46경기를 소화한 핵심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까지 모두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같은 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여름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5년부터 나폴리에서 영입을 담당하면서 김민재를 포함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 등 핵심 선수를 영입해 나폴리의 성공을 이끈 단장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팔레티 감독까지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아레아 나폴리는 "나폴리와 스팔레티는 더 멀어지고 있다. 우선 스팔레티 감독은 디마로 훈련장(나폴리의 프리시즌 훈련 장소가 발표되는 현장)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9월 훈련장 한 켠에 작은 방을 마련했고 그곳에서 8개월을 지내며 일에만 몰두했다. 만약 그가 현장에 가고자 했다면 슬리퍼 차림으로도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초대 문서에 스팔레티의 이름은 없었다"라며 나폴리와 스팔레티 감독의 사이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초대 명단에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오랜 친구들이 존재한다. 스팔레티 감독과 나폴리 구단 사이에는 무언가 의혹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스팔레티 역시 자연스럽게 데 로렌티스 회장과 만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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