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6, PSG)의 복귀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미국 '포브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을 인용,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복귀에 관한 날짜를 잡아 놨다"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스페인 'TV3'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이며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메시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직접 메시의 복귀를 언급했다.
이에 포브스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메시를 떠나보낸 지 2년이 흘렀고 메시는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라리가를 정복한 직후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재계약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000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메시는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하며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2020-2021시즌까지였다.
PSG로 향한 메시지만, 2시즌이 지난 현재 구단과 메시의 관계는 급속도로 식어갔다. 연장 계약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시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거론됐다. 일부 언론은 알 힐랄과 메시가 합의를 마쳤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왕의 귀환'을 준비한다. 포브스는 "신뢰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언론인 베로니카 브루나티 기자에 따르면 메시 측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어떠한 방법으로 이적을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이어 "실행 가능성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구단과 합의한다면 선수 등록을 마칠 수 있다는 보증을 위한 공식 문서를 라리가에 요청했다. 메시가 FA 선수가 되기까지 약 2주를 앞둔 시점에서 영입 작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다면 2,500만 유로(한화 약 362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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