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31,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전 0-4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대패했다.
레알은 홈에서 치른 1차전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에서 치른 이번 2차전에서 전반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2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안토니오 뤼디거, 마르코 아센시오, 오렐리앵 추아메니, 다니 세바요스,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추가로 실점하며 0-4로 패배, 합산 스코어 1-5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의 골문을 지킨 티보 쿠르투아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쿠르투아는 4차례 선방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쿠르투아는 "맨시티의 경기 방식이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맨시티가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압박할 것을 예상했다. 우리가 우리의 페널티 박스 쪽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며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풀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다. 우리가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맨시티는 더 편하게 경기했다. 그들은 득점했고 이는 우리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런 작은 일들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때 우린 경기를 뒤집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지만, 패스는 깔끔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쿠르투아는 이어 "이런 부분을 더 깊이 분석하기 위해 우린 이 경기를 다시 살펴야 한다. 더 많은 짧은 패스를 성공했어야 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도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100%가 아니라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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