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서울과 '3위' 제주의 '상위권 맞대결', '최하위 탈출' 노리는 수원삼성 등 K리그1 14라운드 '이모저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18 08: 45

상위권 맞대결을 치르는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수원삼성 등 K리그1 14라운드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에서 만나는 '서울 VS 제주'
14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승점 23점을 기록 중인 2위 서울(27골)과 3위 제주(20골)가 만난다. 양 팀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서울은 직전 13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만나 2-3으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은 슈팅 17개, 유효슈팅 11개로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으며 두 골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박수일이 만회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 시즌 서울의 최대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리면서 경기당 2.07골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득점 선두 나상호(8골)는 4월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골을 모두 수상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서울은 나상호를 포함해 임상협, 박동진, 팔로세비치(각 3골) 등 총 12명이나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선수 발 끝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제주는 최근 파죽지세 5연승으로 단숨에 3위까지 도약했다.
제주는 직전 1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서진수의 멀티 골에 이어 안태현, 김주공, 유리 조나탄이 연속 골을 터뜨려 5-0 대승을 거두면서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는 5연승을 거둔 5경기에서 12득점 1실점(자책골 1골 제외)로 완벽한 공수조화를 자랑했다. 제주가 앞선 8경기에서 단 7득점 11실점을 기록했던 것을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제주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한때 순위가 최하위로 처지기도 했지만, 최근 김오규, 정운, 안현범 등 베테랑의 활약과 헤이스, 유리 조나탄의 꾸준한 득점포 가동, 프로 3년차 김봉수의 숨은 살림꾼 역할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제주가 이번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제주 구단 통산 최초로 K리그1에서 6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양 팀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이 2-1로 승리했지만,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는 6승 3무 1패로 제주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상위권 자리를 다투는 서울과 제주의 맞대결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최하위 탈출을 꿈꾸는 수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개막 후 10경기 무승(2무 8패)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희망을 봤다. 수원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승점 8)지만, 어느덧 11위 강원(승점 10)과 승점 차를 2점까지 좁혔다.
직전 13라운드 강원전에서 수원 한호강, 안병준이 시즌 첫 골을 넣은 것도 긍정적이다. 안병준은 지난 2020년 수원FC, 2021년 부산에서 2년 연속 K리그2 최다 득점상과 MVP를 모두 거머쥐며 K리그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수원의 부진과 함께 11경기에서 침묵했다.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안병준은 이번 경기에서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베테랑 염기훈의 활약도 빛났다. 염기훈은 지난 강원전에서 시즌 두 번째 출전을 기록했는데, 경기 내내 안정적인 볼 소유로 수원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갈길 바쁜 수원의 14라운드 상대는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인 선두 울산(승점 34)이다. 순위표의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위치한 팀 간의 대결인데,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1로 승리했다. 단 수원은 이번 경기 성적에 따라 최하위를 탈출할 수도 있는 만큼,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수원과 울산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두 경기 연속 골' 전병관(대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직전 13라운드에서 포항을 만나 2-3으로 패했다. 두 팀은 올 시즌 K리그1 상위권을 앞다투는 만큼 경기 내내 치열한 양상을 펼쳤고, 비록 대전은 패했지만 소득도 있었다.
2002년생 젊은 피 전병관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대전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병관은 2021년 대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전병관은 지난 2년간 K리그2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로 대전B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대전의 승격과 함께 K리그1에서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전병관은 주로 오른쪽 윙어로 경기에 나서는데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가 특징이다. 전병관의 스피드는 수치로도 증명됐는데, 전병관은 연맹이 발표한 '활동량 데이터' 최고 속도 부문에서 3월에는 5위, 4월에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병관은 경기 중 찬스가 올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팀 내 슈팅 3위(14개), 유효슈팅 3위(8개)를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물오른 폼을 선보이는 전병관은 이번 주말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대전의 14라운드 상대는 어느덧 대전을 턱밑까지 쫓아온 6위 대구(승점 17)다. 양 팀은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서 세징야의 결승 골로 대구가 1-0으로 승리했다. 대전과 대구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경기일정
인천 : 광주(5월 20일 토 16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SkySports)
서울 : 제주(5월 20일 토 1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 대전 : 대구(5월 20일 토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강원 : 포항(5월 21일 일 16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IB SPORTS)
수원 : 울산(5월 21일 일 1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전북 : 수원FC(5월 21일 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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