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를 안긴 베르나르두 실바(29)가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맨시티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레알을 완벽히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AC 밀란을 제압한 인터 밀란이다.
이 경기 맨시티는 전반 23분과 37분 터진 실바의 득점으로 완벽히 기세를 잡았다. 전반전 78%의 압도적인 공 점유율을 기록한 맨시티는 후반 31분 마누엘 아칸지, 후반 추가시간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으로 4-0 대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으로 멀티 골을 기록한 실바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바는 멀티 골 이외에도 90%의 패스 성공률(52/58), 드리블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7회를 올리면서 중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실바는 중요한 두 골을 기록했고 위대한 창의력을 보여줬다. 팀의 넓은 중원에서 공 소유권을 가져오는 역할도 지치지 않고 해냈다"라고 평가하며 중원에서 보여준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실바는 "아름다운 밤이다. 홈이었지만, 레알을 잡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승전에 다시 오니 좋다. 바라건대, 이번에는 우리가 우승할 수 있기를 빈다"라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면 축하해 마땅하다. 선수들은 뛰어났다. 이런 단계, 이런 종류의 경기에는 항상 실바가 나선다. 그는 내가 인생에서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 실바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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