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소닉붐이 문성곤(30)을 자유계약(FA)으로 품었다.
수원KT는 17일 "문성곤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 8000만 원이 계약 조건이다.
경복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첫 발을 내디딘 문성곤은 KBL 최고의 수비실력,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문성곤은 2019-2020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수비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올 시즌 안양KGC의 트레블 달성에 문성곤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원KT는 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며 “특히 문성곤은 한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안양KGC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수원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줬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우승 DNA를 수원KT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우승반지가 3개인데 앞으로 5개 이상 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