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수문장 하인츠 린트너(33, 시옹)가 고환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독일 '빌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하인츠 린트너가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환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골키퍼 린트너는 만 32세의 오스트리아 국적 선수로 지난 2015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을 지켰다. 이후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SV 베헨 비스바덴, FC 바젤을 거쳐 이번 시즌 FC 시옹에서 활약하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이기도 한 린트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난 최근 왼쪽 고환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에게 큰 타격"이라고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린트너는 "다행인 점은 암은 조기에 발견됐고 아직 다른 부위로 이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며칠 전 수술을 진행했고, 무사히 마쳤다. 완벽히 회복한 뒤 다음 시즌에 돌아오겠다"라고 알렸다.
빌트는 "린트너의 암투병 소식은 충격적이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옹 소속으로 리그 28경기에 나섰지만,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2022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도 이적 직후 고환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알레는 약 6개월 간의 치료, 재활을 마쳤고 무사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알레는 지난 14일 치른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 멀티 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분데스리가는 최근 몇 명의 프로 선수들이 고환암으로 고생했다. 장 폴 보에티우스, 마르코 리히터, 알레가 그러했다. 네 선수 모두 무사히 필드로 복귀했다"라고 알리며 린트너도 상태가 악화되기 전 일찍 치료를 시작했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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