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드림하이'가 쇼뮤지컬로 재탄생됐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는 쇼뮤지컬 ‘드림하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음문석, 이승훈(위너), 유태양(SF9), 진진(아스트로), 장동우(인피니트), 심현서, 안소명, 박규리(카라), 오종혁, 김은하 프로듀서, 이종석 연출, 최영준 안무감독, 하태성 작곡가가 참석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별처럼 빛나는 꿈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 극복과 성장을 이야기하며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높은 꿈에대해 돌아보고 힘든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드림하이'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에서 프리뷰 공연을 진행하며, 오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본공연을 이어간다. 김은하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할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많이 감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120명이나 되는 대 인원이 사고 없이 공연하고 있는것도 너무 감사하고 올릴 수 없었던걸 올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 연출은 "'드림하이'는 기존의 뮤지컬과는 조금 다른 성격 가진다. 보통 뮤지컬이 드라마와 뮤지컬 넘버 통해 이야기 서사를 끌고간다면 드라마와 춤이 넘버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서사를 이끌어간다. 쇼인지 뮤지컬인지 콘서트인지 저마다 경험과 관점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보실수 있다. 하지만 10년전 방영했던 드림하이 서사구조, 그때 인물들의 10년후 이야기 담고자 했고 현재 살아가는 우리, 10년전의 드라마속 인물들이나 공연 만나는 관객들이나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잊어버린 삶의 기억, 내가 나아가는 방향이 옳은것인가를 송삼동과 네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춤이 강렬하게 많이있느냐 질문할수 있는것 같은데 인물들의 두려움과 삶의 열정이 결국 춤을 통해 표현될수 있다 생각한다. 노래로 표현될수있는 게 많다. 우리 작품은 노래만큼 몸짓을 통해 작품속에 현재 인물이 가진 두려움, 열망 해결점 찾아보려고 애썼고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준 안무 감독은 '드림하이' 안무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며 "뮤지컬 안무를 처음 해봤는데 안무를 만드는 어려움보다 장면장면을 잇는 부분에서 고민 많았다. 그런 상황마다 이종석 연출님이 팁과 노하우 알려주셔서 잘 연결할수 있었다. 배우분들이 아이디어 많이 주셨다. 특히 음문석 배우님이 저희가 퍼포먼스가 14개인데, 14번 다 자유롭게 의견 많이 줘서 퍼포먼스가 매우 튼튼해 졌다. 댄서 출신이시기도 해서 감각이 남다르시다.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실제로 도움 많이 받았다. 또 빼놓을수 없는게 댄서분들이다. 각 장르의 40여명 댄스분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드림하이'를 끌고가는 핵심 요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태성 작곡가는 "k팝 위주인, 뮤지컬과 다른 장르의 작업이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잘 융합시킬지 고민 많이했다. 담아내고자 했던 키워드는 ‘별’이라 생각한다. 무대 위 너무 많은 훌륭한 배우님이 조명과 박수를 받으며 스타로 자리매김하지만 이 뮤지컬은 관객, 무대뒤 스태프, 기자분들이 하나의 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았다. 관객들도 모두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곡했다. 마지막 ‘너의 무대’라는 넘버 통해 어려움 많지만 힘든 시기에 옆에 누군가는 꼭 응원하는 사람 있고 그를 통해 희망을 얻고 꿈을 되찾으면 좋겠다는 생각 했다"고 전했다.
다만 뮤지컬 '드림하이'에는 원작 속 주요인물 중 일부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종석 연출은 "원작 있는 작품을 새롭게 뮤지컬화 하는게 쉽지 않다. 원작에서 담은 이야기를 2시간으로 함축해야하니 긴 서사를 담기 힘들다. 가장 중심되는 사건, 관객들이 어떤 이야기를 공유할수있을까 생각해봤을 때 원작에서 송삼동은 최고가 되고싶었고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 10년 후 지금도 최고의 자리에 섰음에도 여전히 미래에 대해 현재에 대해 두려움과 나아감의 부딪침이 있다. 그래서 다른 인물보다 송삼동과 주변 가까운 친구 4명으로 압축했다. 내가 잘하고있나에 대한 두려움이 모두에게 있을거다. 그게 드라마 속 송삼동과 같은 의미라 생각했고, 송삼동이 변하지 않고 현재의 두려움과 싸워가는 모습에 중점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에 임하는 부담감도 토로했다. 음문석은 원작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송삼동 역을 소화하게 된 것에 대해 "대극장이고 얼굴이 잘 안보일거라는 어떤 확신이 있었다. 디테일하게 눈주름 이런건 안보일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삼동 역을 몰입하다 보니 저랑 너무 스토리가 비슷하더라. 이미지는 다르지만 시골에서 올라와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동안 내 인생에서 이렇게 미친듯이 했을때가 언제였지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송삼동을 사랑하게 됐다"며 김수현에게는 "되도록 극을 안보러 오시는게 편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찬가지로 송삼동 역을 맡은 이승훈은 "유명한 역할이라 어떻게 하면 잘표현할수있을까 싶었다"면서도 "여기서 사투리 연기를 구사하기 위해 부산에서 태어났다. 30년번부터 미리 준비했다"고 재치있는 답을 전했다. 유태양은 "현직으로 가수활동 하고 있었고 누구나 그러겠지만 종종 어려움들이 찾아온다. 역경과 고비 찾아올때마다 벽을 넘을것인가 회피하고 다른 길 갈것인가 선택지를 강요당하는 순간 온다. 그 순간마다 느낀건 이 벽을 넘었을때 비로소 내가 잘했고 결과치가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김수현 배우님의 너무 멋진 원작이 있지만 저는 저로서 전달하고싶었다. 내가 송삼동이고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떤 생각했고 이런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드림하이' 속 제이슨 역을 통해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진진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같은 경우 원래 팀에서 포지션은 래퍼다. 걱정을 많이 했다. 저한테 분명 춤과 랩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시작은 그렇게 얘기가 들어와서 '하면 되겠다! 별거 아니구나' 했는데 노래가 많더라.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 벽을 넘어트리면 길이 되듯 열심히 갈고 닦았다. 연습생때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적 있을까 생각 들정도로 모두가 고생한 뮤지컬이다. 너무 감사한 작품 잘 만난것 같고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강오혁 역의 오종혁은 "공연 많이 하면서 선배님들 많이 계셨고 제가 선배다, 형이다, 하는 자각 없이 지금까지 왔다. 이번 작품 통해 많이 배웠다. 연습초반에 사실 이게 너무 새로운 구조다 보니 어떻게 전달할수있을까 효과적으로 나올수 있을까 생각했다. 뮤지컬 처음 접하는 친구 있을수 있으니 어떻게 도와줘야할까 고민 많이 했다. 이 친구들이 매일 연습했다. 연습 없는날도 연습실 한곳 개방해서 따로 모일정도로 뜨겁게 연습했다. 지켜보다 보니 스스로 성장하는게 보이더라. 내가 알고있는 지식 넘겨주기보다 정말 궁금할때 알려줄수 있고 내가 필요없이도 성장할수있는 친구들 보다는게 새로웠고 이러면서 우리 작품이 만들어지고 완성될수 있겠구나 기대 생겼다. 원작이 가진 힘도 있겠지만 참여 배우, 댄서, 제작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만들어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끈끈했던 호흡을 전했다.
김은하 프로듀서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시도한 이유를 묻자 "댄서들과 오래 일을 함께 했다. 무대 아니면 살수 없거나 꿈이 없으면 살수 없는 댄서들의 생존에 대한 스토리나 그들의 태도, 살아오신 것에 대한 영감 많이 받고 살았고 제가 가장 잘 알고있는 감정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 우연히 많은 작품 보다가 ‘드림하이’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됐고, 그 안에 꿈이라는 어떤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기획을 해나갔던 것 같다"며 "16부작 중에 제가 포닝트로 잡은건 성공이라는 테마를 잡았다. 다시 기회가 안올수도 있고, 10년에 걸쳐 영화가 나오기도 하고 최선 다해도 작품이 올라가지 못할수 있는것처럼 생존해야하는 꿈의 형체를 작품으로 만들어서 공감해낼수있는 작업을 해보고싶다고 생각며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드림하이'만의 강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함께하며 느낀건 어떤 리미트 부딪혔을때 새로운걸 밖에서 찾아내려 한다. 하지만 저희는 결국 내 안에서 찾게 된다. 우리가 왜 이걸 하고싶어했나, 좋아하게 됐나 그걸 제 안에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드린다. 다른 뮤지컬과 다른 우리 뮤지컬만의 강점인 서사가 바로 ‘우리’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자체가 가수, 음악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40년간 꿈을 향해 송삼동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음악과 꿈을 위해 평생 살아왔다. 그런 모습이 무대 위 역할과 맞닿아 있다. 굉장히 공감되고 표현하는데 수월함을 느꼈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 그런 모습이 관객들에게도 호깃 저희처럼 힘이 부치는 경험 있으면 저희 작품 통해 우리가 받았던것처럼 여러분도 위로 응원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은하 프로듀서는 "너무 힘들게 모든 팀과 여기까지 왔고 다양한 수많은 제작 하면서 저희의 감성을 표현하는것도 어려웠던 것 같다. 저희가 춤이라는 소스를 넣기 위해 서사를 간소화 했지만 언어라는건 말과 목소리와 대사로 할수 없는 움직임 만으로 표현된다 믿고 작품 용기내서 만들었다. 초연임에도 뜨거운 의지로 하고 있는걸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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