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은 포기하지 않는 디알엑스의 드라마가 펼쳐진 한 해였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디알엑스는 ‘언더독’의 위치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강팀들을 모두 꺾은 뒤 챔피언에 등극했다.
멕시코시티부터 시작된 디알엑스의 여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2 롤드컵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면서 감동적인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이번 디알엑스의 우승 스킨은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의지를 제대로 담아냈다. 지난 16일 공개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러한 제작진 및 선수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16일 2022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알엑스의 스킨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는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 벤 스컷 아트 디렉터,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 등 핵심 개발진이 참석해 디알엑스의 스킨 개발 과정과 내용을 설명했다.
디알엑스의 스킨은 팀을 상징하는 블루 드래곤과 대표 색상인 라이트, 스카이블루가 적용됐다. 개발진은 “선수들은 자신들의 롤드컵 우승 서사가 스킨으로 표현되기를 원했다. 이에 열정적으로 스킨 제작에 참여했으며, 피드백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차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알엑스의 롤드컵 스킨은 총 6종이다. 디알엑스의 2022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선수들에게도 상징적인 아트록스, 킨드레드, 마오카이, 아칼리, 케이틀린, 애쉬 등이 결정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알파카’다. 귀여운 동물로 잘 알려진 ‘알파카’는 ‘데프트’ 김혁규의 별명 중 하나다. 이에 대한 김혁규의 애정도 남다르다.
‘알파카’는 케이틀린, 마오카이, 와드 스킨 등 디알엑스의 스킨 곳곳에 어울렸다. 김혁규는 ‘알파카’와 관련, 적에게 피해를 주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요청했다. 개발진은 이를 수용해 “김혁규의 케이틀린 스킨은 장난감의 느낌이 나길 원했다. 덫이 발동되면 ‘알파카’는 솜인형이 나오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2022 롤드컵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한 ‘킹겐’ 황성훈은 아트록스 스킨이 프레스티지 에디션으로도 출시된다. 디알엑스 롤드컵 스킨은 먼저 17일부터 한국 PBE 서버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후 6월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개발진은 “여러 아이디어를 반영해 나온 결과물에 대해 선수들도 기뻐했다. 디알엑스가 2022 롤드컵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을 열정적으로 담아내려고 한 것에 대해 놀라웠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