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인터 밀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 2-0 완승을 거둔 인터 밀란은 2연승으로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인터 밀란은 맨체스터 시티 대 레알 마드리드전의 반대편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두 팀은 1차전서 1-1로 비겼다. 인터 밀란은 1964년, 1965년 2010년 우승 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밀란 더비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인터 밀란은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을 출격시켰고 로멜루 루카쿠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AC 밀란은 올리비에 지루의 원톱으로 맞섰다.
두 팀은 엄청난 몸싸움을 펼쳤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AC 밀란은 메뇽 골키퍼의 선방으로 겨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1분 제코가 빠지고 루카쿠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대하던 선제골은 후반 30분 나왔다. 박스 안에서 루카쿠가 밀어준 공을 마르티네스가 한 번 컨트롤한 뒤 왼발로 때렸다. 골키퍼 손을 맞은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2차전 합산 인터 밀란이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선제골을 내준 AC 밀란은 대세가 기울자 투지가 크게 떨어졌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9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인터 밀란이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