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요리스(37, 토트넘)가 토트넘을 떠난다.
영국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 “2012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350 경기에 출전하며 골문을 지킨 요리스가 올 여름 구단을 떠난다. 대체자는 브렌트포드에서 뛰는 스페인출신 골키퍼 다비드 라야(28)”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10년 넘게 토트넘 골문을 지켜 온 베테랑 수문장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했고, 놀라운 반사 신경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사랑받았다. 2015-20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어 왔다.
요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만난 요리스는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서로 포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었다. 요리스는 전성기에 비해 반사신경이 떨어졌고, 실수도 잦아졌다. 특히 뉴캐슬전 1-6 대패 당시 요리스가 실수한 것이 결정적인 교체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야는 183cm로 신장이 작지만 빠른 반사신경과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몸값은 4천만 파운드(약 66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