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아시안게임 출전여부에 라이벌 일본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5일 파주NFC에서 모여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소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고 제한 연령도 만 24세로 확대됐다.
우승후보 한국의 전력은 이강인의 소집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하기 위해 소속팀 마요르카와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설이 돌면서 아시안게임 소집여부도 불투명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이 유럽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유럽클럽에서 의무차출 조항이 없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강인에게 배려를 해줄지 의문이다.
이강인의 출전여부는 라이벌 일본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16일 “일단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없이 K리거들을 소집해 훈련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의 병역면제 혜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지난 2018년 같은 대회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서술했다.
이강인이 뛰는 한국의 전력은 일본의 경계대상이다. ‘닛칸스포츠’는 “이강인은 현재 마요르카 소속이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9월 아시안게임은 차출에 의무조항이 없어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하다. 유럽 클럽에서도 30세까지 병역의무를 해결하지 못한 한국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전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