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승부조작 파문-손준호 소속팀' 中 산둥 사령탑 임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6 16: 40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하 산둥)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최강희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단 중국발 소식이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6일 “산둥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는 하오웨이 감독을 대신해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아직 계약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하오웨이 감독 대신 산둥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진] 최강희 감독 / OSEN DB.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의 소속팀이기도 한 산둥은 현재 승부조작 파문으로 소란스럽다. 현재 브라질 출신 파비오 수석코치가 산둥을 대신 이끌고 있는 가운데,  팀 성적은 좋지 못하다. 1승 4무 2패(승점 7)에 그치며 1부리그 16개 구단 가운데 11위에 그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현대를 거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톈진 취안젠,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산둥의 '감독 대행' 파비오 수석코치는 과거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코치로 최강희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소후닷컴도 “산둥이 최강희 감독과의 협상에 매우 근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강희 감독과) 계약이 진행되면 하오웨이 감독은 산둥에서 공식 퇴출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손준호 / OSEN DB.
한편 산둥 소속의 손준호는 구금 상태에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중국 현지에서는 그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닌 뇌물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들도 앞다퉈 그가 뇌물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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