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마스코트 ‘미타’가 3전4기 끝에 반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미타가 ‘경남제약 레모나 K리그 마스코트 반장’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쇠돌이’, 김천상무 ‘군슈웅’이 뒤를 이으며 부반장 임무 수행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K리그 23개 구단의 마스코트가 출동해 한 시즌을 대표할 ‘반장’을 뽑는 이벤트다. 100% 팬 투표로 이뤄진다.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을 ‘Kick’을 통해 14일간의 투표 수치를 합산했다. 15일 오후 7시부터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개표방송으로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울산의 마스코트인 ‘미타’가 총 31,523표를 얻어 반장으로 선출됐다. 2020년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첫 회에서 기존 마스코트 ‘건호’와 함께 9위에 머물렀던 울산은, 2021년 새롭게 영입한 마스코트 ‘미타’와 함께 5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선거에서는 참신한 선거운동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미타’ 열풍을 일으켰지만 근소한 차이로 수원삼성 아길레온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2위는 19,780표를 받은 포항의 쇠돌이, 3위는 16,811표를 받은 김천의 군슈웅이 차지하며 부반장 자리를 꿰찼다. 쇠돌이는 2021년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부반장 당선이다. 이번 선거 군인정신으로 돌풍을 일으킨 군슈웅은 선거 시작 이래 처음으로 부반장 당선에 성공했다.
이번 반장선거는 2주의 투표 기간 총 13,127명이 참여해 235,365표를 투표했다. 애플리케이션 내 Kick 포인트를 사용해야만 행사할 수 있는 추가 투표권도 총 7,080표가 나왔다.
연맹은 “각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마스코트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기획했다”며 “팬과 구단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활성화 등 K리그 수익성 증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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