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마스코트 군 슈웅이 K리그2 구단 최초로 부반장에 선출됐다.
군 슈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2023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3위를 기록하며 부반장에 당선됐다. 군 슈웅은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한 투표에서 16811표를 득표해 23개의 마스코트들 중 3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4위 대구FC 리카와는 2,782표 차이다.
김천상무는 2021년 12위, 2022년 9위에 이어 2023년에는 부반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역대 부반장은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 그리고 울산현대까지 K리그1 구단들이 당선됐었다.
2023년 김천이 부반장에 당선되며 사상 첫 K리그2 구단 마스코트 부반장이 탄생했다. 김천은 반장선거 첫날인 5월 1일 4위로 시작해 5월 4일 대구FC 마스코트 리카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이후 줄곧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반장선거 개표방송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천은 이번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불출마한 FC서울, 명예반장으로 임명된 수원삼성의 표심을 장악한 점이 주효했다.
FC서울 팬들은 23개 마스코트 중 군 슈웅에 가장 많은 표(20.42%)를 던졌다. 수원삼성 팬은 포항 마스코트 쇠돌이에 이어 김천에 두 번째로 많은 표(15.03%)를 행사했다.
두 팀의 표심을 가져온 데는 선수 활용 홍보가 결정적이었다. FC서울 조영욱, 이상민, 윤종규, 수원삼성 강현묵 등 원 소속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마스코트 군 슈웅 홍보에 나섰다.
이밖에도 울산현대 김민준, 포항스틸러스 강현무, 대구FC 정치인 등 지난해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던 구단에서 입대한 선수들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반장선거 기간 동안 열린 경기에서는 언론 인터뷰 시 성한수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에게 마스코트 머리띠, 어깨띠 착용 등 적극적인 선거유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천상무 관계자는 “입대한 신병 선수들의 근황을 반장선거 유세를 통해 팬들에게 조금 더 재미있게 알리자는 것이 기획의도였다. 예상보다 더 많은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부반장까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욱 활발한 홍보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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