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토트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7위로 전락한 토트넘(승점 57점, +6)은 8위 아스톤 빌라(57점, +4)에도 밀려날 처지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램지에게 실점했다.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의 추가골까지 터져 토트넘이 0-2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토트넘은 20일 브렌트포드와 대결하고 29일 리즈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63점 밖에 되지 않는다. 5위 리버풀이 승점 65점이라 토트넘의 5위는 이미 불가능하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은 가능할까. 6위 브라이튼은 승점 58점이지만 토트넘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브라이튼은 19일 뉴캐슬, 21일 사우스햄튼, 25일 맨체스터 시티, 29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치른다. 브라이튼이 여기서 승점 6점만 따면 자동으로 6위를 확보한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토트넘이 리그 7위에 주어지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권이라도 사수하려면 반드시 남은 2경기서 승리가 필요하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진출도 어려워지면서 올 여름 해리 케인이 떠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토트넘 팬들은 20일 브렌트포드전이 케인이 홈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케인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