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의 장점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무력화됐다.
토트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7위로 전락한 토트넘(승점 57점, +6)은 8위 아스톤 빌라(57점, +4)에도 밀려날 처지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램지에게 실점했다.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의 추가골까지 터져 토트넘이 0-2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토트넘은 슈팅수에서 5-8로 빌라에 밀렸다. 특히 토트넘은 오프사이드가 9-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9개의 오프사이드 중 절반수준인 4개를 손흥민 혼자 기록했다. 빌라가 철저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손흥민의 발을 묶었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풋볼런던’은 “자주 올라간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라이언 메이슨 대행을 실망시켰다. 빌라의 높은 수비라인이 토트넘을 곤란하게 했다. 토트넘의 문제는 득점 타이밍이었다”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변수로 꼽았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무도 없는 골대를 향해 질주했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마무리할 충분한 공간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일찍 뛸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있기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의 표적이 됐다는 의미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드리블은 가장 큰 장점이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기 위해 손흥민과 동료들의 정교한 호흡이 더 중요해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