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로 선정됐다.
EA SPORTS FIF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올해의 팀 후보 45인을 공개했다. 이번 투표는 EA SPORTS FIFA 측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민재도 수비수 후보 13인에 이름을 올렸다. 13인은 중앙 수비수 8명과 측면 수비수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 4명만이 최종 TOTS로 선정된다. 김민재로서는 두 자리를 놓고 다른 7명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김민재가 올해의 팀으로 뽑힐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는 지난해 9월 수비수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를 제외하면 모두 공격수(하파엘 레앙,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모이스 킨, 빅터 오시멘)뿐이다.
게다가 김민재에게는 우승 프리미엄까지 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 1989-1990시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 이 역시 김민재가 후방에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기에 가능한 업적이다.
김민재의 활약은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3014), 중앙선 너머 상대 지역으로 연결한 패스(433회), 공중 경합 승리(92회)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또한 그는 공 소유권 회복(203회)과 걷어내기(119회) 역시 4위에 올랐다.
물론 크리스 스몰링(AS 로마)과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알레시오 로마뇰리(라치오) 등 경쟁자들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모두 김민재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우승까지 일궈낸 점을 고려하면 김민재가 상위 2인 안에 들 공산은 충분하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를 포함해 올해의 팀 후보를 총 7명이나 배출했다. 득점 1위 오시멘과 흐비차,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지오반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렛이 후보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 2022-2023시즌 세리에 A 올해의 팀 후보 45인
공격수(13인) : 하파엘 레앙(AC밀란), 음빌라 은졸라(스페치아),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라스무스 회이룬, 아데몰라 루크먼(이상 아탈란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마티아 자카니(라치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가브리엘 스트레페자(레체), 불라이 디아(살레르니타나), 아르망 로리앙테(사수올로)
미드필더(14인) : 산드로 토날리(AC밀란), 소피앙 암바라트(피오렌티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볼로냐), 토마소 발단지(엠폴리), 니콜로 바렐라, 하칸 찰하노글루(이상 인터밀란), 아드리앙 라비오, 니콜로 파지올리(유벤투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이상 나폴리), 다비데 프라테시(사수올로), 브라이언 크리스탄테(AS로마), 로베르토 페레이라(우디네세)
수비수(13인) : 김민재(나폴리), 크리스 스몰링(AS로마), 페르 스휘르스(토리노),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알레시오 로마뇰리(라치오), 스테판 포쉬(볼로냐),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페데리코 바스키로토(레체, 이상 중앙 수비수) / 카를로스 아우구스토(AC 몬차),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 이상 측면 수비수)
골키퍼(5인) : 알렉스 메렛(나폴리), 이반 프로베델(라치오), 후이 파트리시우(AS로마),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 구글리엘모 비카리오(엠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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