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ATM 발 빼도 이강인 웃는다... 라리가 중상위권 팀 '기습 영입' 기웃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5 20: 0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22, 마요르카) 영입전에서 발을 빼도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올 시즌 중상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단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4일(한국시간) '베티스는 라리가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재능 있는 이강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심지어 그의 몸값도 (실력에 비해) 아주 저렴하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맹활약 속 이강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2023.03.25 / dreamer@osen.co.kr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골 선정,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 선정 등 한국 선수 최초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추정 이적료는 적게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 많게는 2000만 유로(291억 원) 선이다. 
이강인은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EPL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유로 지급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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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상을 달랐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마요르카가 요구하는 가격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에 달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하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거물급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전에서 발을 빼면서 이강인이 EPL로 향할 수 있단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풋볼 에스파냐’는 "EPL 팀들은 1700만 유로를 내는 데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15일 기준 라리가 6위팀 베티스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피차헤스'는 "베티스가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그는 재능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선수단 보강을 노리고 있는 베티스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 라리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이강인의 장점을 더 나열했다. ‘피차헤스’는 “수비를 제치는 능력과 경기를 읽는 시야로 이강인은 베티스를 포함한 주요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티스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구단이 아니다. 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로, 그의 가치와 잠재력이 반영된 상당한 액수다. 베티스는 재정 상황과 이강인의 재능으로 팀을 꾸리기 위한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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