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이강인(22, 마요르카)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생각이 없다”며 “이강인은 이제 EPL로 이적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맹활약 속 이강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골 선정,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 선정 등 한국 선수 최초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의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추정 이적료는 적게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 많게는 2000만 유로(291억 원) 선이다.
이강인은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EPL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유로 지급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상을 달랐다. '풋볼 에스파냐'는 "EPL 팀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그러나 마요르카가 요구하는 가격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에 달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하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EPL행으로 시선이 쏠린다.
매체는 "EPL 팀들은 1700만 유로를 내는 데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에 관심 있는 EPL 아스톤 빌라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 2억 파운드(약 3332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스페인 또 다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도 1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강인 영입 성사 직전까지 갔다. 또 올 여름 다시 이강인을 노리고 있지만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부담이 되는 액수”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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