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그리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15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10라운드에서 PAOK을 1-0으로 제압,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3분 디아디 사마세쿠의 선제골을 지켜내며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73점(21승 10무 5패)을 기록하며 3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황인범은 선발 출격해 4-3-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후반 33분 파이팀 카사미와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1점을 매겼다. 그는 78분 동안 패스 성공률 86%(18/21), 기회 창출 2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공 소유권 회복 6회, 피파울 2회, 지상 경합 승률 50%(2/4) 등을 기록했다.
황인범의 그리스 무대 첫 시즌도 막을 내렸다. 그는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고,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 중원을 지켰다.
황인범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5경기, 그리스 컵대회 3경기에 출전하며 총 40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리그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UEL 예선과 컵대회에서도 각각 1골씩 넣었다. 실력을 증명한 황인범은 이탈리아 인터 밀란과 나폴리,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묀헨글라트바흐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페르리가 엘라다 우승 트로피는 AEK 아테네가 거머쥐었다. 2위는 파나티나이코스가 차지했다. 3위에 오른 올림피아코스는 UEL 또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올림피아코스가 뛸 대회는 리그 4위 PAOK의 그리스컵 우승 여부에 따라 갈린다. PAOK은 리그 챔피언 AEK 아테네와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