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영입전 '선두주자' 맨유 아니다?... 伊 에이전트 "맨시티가 영입 가능성 더 높아"

김민재(27, 나폴리)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장외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에이전트 빈첸조 모라비토의 말을 인용한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맨시티가 라이벌 맨유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라비토는 에릭 라멜라(세비야),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유벤투스) 등의 에이전트로 알려져 있다.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적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나폴리 수비 핵심’이던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의 공백을 잘 채웠단 평가를 받고 있다. ‘철기둥’이란 별명이 따라붙을 정도.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바이아웃(이적 허용)이 발동된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나폴리 구단 의사와 상관없이 김민재 측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빅클럽들은 현재 가치보다 낮은 바이아웃 금액인 5200만 유로(약 758억 원)를 지불하면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는 것이다.

나폴리는 그의 잔류를 원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김민재는 다가오는 여름 무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맨유를 필두로 맨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 재정적 기반이 탄탄하지만 수비력이 아쉬운 구단들에게 김민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원이다. ‘바이아웃 지불 의사’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라비토는 이탈리아 '키스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팬들이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지금 이적 시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김민재 영입에 있어서) 나는 맨시티가 맨유보다 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맨유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가 맨티시와 처음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도 "맨시티가 5000만에서 6000만(약 729억~875억 원) 유로로 가변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 김민재 영입을 두고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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