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주장의 한숨, "우승 좌절, 맨시티가 질 것 같지 않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15 07: 46

"전반전 잘하다가 후반전 부진 이해할 수가 없다".
아스날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일정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승점 81점으로 같은 시간 에버튼을 잡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와 차이가 4점으로 늘어났다. 만약 맨시티가 잔여 2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사실상 아스날의 우승 도전은 좌절된 것이다.

앞서 맨시티가 에버튼을 잡아 무조건 이겨야 했던 아스날은 최정예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브라이튼의 공세에 시달렸다. 아스날은 전반은 골을 내주지 않았지만 후반 5분 엔시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1분 운다브, 후반 추가시간 에스투피난이 쐐기골을 내주면서 홈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아스날의 주장 마틴 외데고르도 사실상 우승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이튼전 승리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패배했다. 실망이 크다"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뒤집기 힘들 것이다. 맨시티가 질 것 같지 않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사실이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외데고르는 "너무 슬프다. 후반전 경기력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제 우리의 우승 도전은 희망이 없어 보인다. 전반은 잘했는데 후반 너무 갑자기 크게 무너졌다"라면서 "정신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좋게 시작했지만 갑자기 무너졌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장으로 외데고르는 "이번 시즌 팀 전체가 정말 잘했지만 실망감이 크다. 특히 브라이튼전은 너무 실망스럽다. 그래도 팀 전체가 경기 결과에 화가 나있고 실망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나아지는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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