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22-2023시즌 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승점 85(27승 4무 3패)를 마크하면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1)와 차이를 14점까지 벌리면서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사는 2018-2019 시즌 이후 무려 4시즌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앞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르사는 리그까지 잡으면서 시즌 더블로 방긋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사는 27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팀 레알(35회)와 격차를 좁혔다.
경기 시작부터 바르사가 일방적으로 몰아치기 시작했다. 두들기던 바르사는 전반 11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 전반 20분 발데의 추가골, 전반 40분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전반에만 3골차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바르사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 모여서 원을 치고 '캄피오네'를 외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라이벌 팀이 홈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을 본 에스퍄놀 팬들은 갑자기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경기장에 난입해서 센터 서클서 축하를 하는 바르사 선수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단 추가 충돌은 없었다. 바르사 선수들은 에스파뇰 관중이 난입하자 재빠르게 터널로 달려들었다. 선수들은 오히려 이 상황조차 재밌는듯 얼굴에 미소를 가득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을 잡지 못한 에스파뇰 팬들은 경기장에서 의자를 던지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이어갔다.
관중 난입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카탈루냐 더비의 라이벌 두 팀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바르사는 라이벌 팬들 앞에서 우승을 즐겼으나, 강등이 확정된 에스퍄놀은 다음 시즌 2부에서 험난한 여정을 보내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