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가 던 허치슨은 지난 14일(한국시간) 글로벌 'ESPN'와 인터뷰서 "해리 케인의 미래가 불안정하기에 여러 대형 감독들이 모두 토트넘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정식 감독 찾기에 힘쓰고 있다. 여러 후보군의 이름이 나왔지만 모두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가장 유력 후보로 알려졌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협상도 무산됐다. 토트넘 구단은 협상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외신에서는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불발됐다고 전한 상태다.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 무산이 알려진 이후 토트넘의 감독 선임은 혼돈에 빠졌다. 앞서 나온 빅네임들과 달리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의 정식 체제나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 브랜든 로저스 전 레스터 시티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허치슨은 토트넘의 감독 인선의 혼돈 상태는 케인을 비롯한 불안정한 팀내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핵심인 케인은 다음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팀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에 대해 허치슨은 "지난 2021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한 당시를 보라. 그때도 토트넘이 떠날 확률이 보이자 토트넘은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2023년 여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감독들은 토트넘 감독직 제안을 받으면서 케인이 없다면이라고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치슨은 "냉정하게 생각하면 지금 토트넘 상황은 엉망진창이다. 스포츠 디렉터는 없고 팀은 부진하는 상황인데 케인도 1년내로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라면서 "어느 정신 나간 감독이 그런 팀을 오고 싶어하겠나. 아마 자신감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가득찼거나 그냥 토트넘 감독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앞으로 계속 케인의 미래를 확정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토트넘이 계속 다른 감독들과 연결되고 거절당해도 놀라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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