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단의 노력이 시즌 최다 관중으로 이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13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3승 4무 6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는 1573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인천의 최다관중이다. 유료관중도 최고였다.
인천은 치열한 마케팅을 펼쳤다. 선수들이 큰 응원을 받고 경기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전북과 경기에는 다양한 관중들이 입장했다.
우선 인천은 전북 원정석을 예상보다 많이 개방했다. 이날 원정석에는 전북팬들이 가득찼다. 온라인으로 이미 예매가 끝난 상태였고 예상 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규정에 따르면 원정석은 전체 관중석의 일부 비율에 따라 배정 받는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과감히 원정석 전체를 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기장에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고 철저히 준비했다.
인천 관계자는 "전북팬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평소보다 예매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준비도 더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팬 뿐만 아니라 홈 팬들과 함께 올 시즌 축구계를 강타한 '영웅시대'도 인천축구전용구장을 찾았다.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 인천 지역 회원들은 경기를 앞두고 미리 인천구단을 통해 예매했다. 80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인천의 상징생인 '파검'으로 복장도 맞췄다. 또 '영웅시대' 회원들은 인천 서포터들과 함께 힘차게 응원했다.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 나가면서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인천 관계자는 "'영웅시대' 회원분들은 경기를 관람하신 뒤 자신의 자리를 모두 깨끗하게 청소하셨다. 경기장을 찾아 주신 것부터 감사하지만 열심히 관람하시고 청소까지 해주신 모습에 구단 직원들 모두 깜짝 놀랐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