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SI현장에서 벌어진 LPL 내전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징동 게이밍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징동 게이밍이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T1과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징동 게이밍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2라운드 BLG와 경기서 ‘룰러’ 박재혁의 압도적인 원딜 캐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징동 게이밍은 오는 18일 LCK 2번 시드 T1과 5전 3선승제로 최종 결승전(4라운드) 진출 선착을 놓고 한중 양국 리그의 자존심의 대결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반면 하위권 2라운드로 밀려난 BLG는 오는 16일 LEC의 전통 강호 G2가 패자 부활전을 갖는다.
징동이 1세트부터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BLG를 두들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카나비’ 서진혁의 초반 플레이 메이킹에 ‘룰러’ 박재혁의 캐리력에 더해진 상황에서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24분대 BLG의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손쉽게 1세트가 정리됐다.
서전을 패한 BLG가 상체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밴픽을 구성, 중반까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엘크’의 하드 쓰로잉에 말리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어려웠던 경기를 가져간 징동은 상대의 넥서스를 39분대에 접수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징동은 3세트 주저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룰러’의 하이퍼 캐리와 ‘엘크’의 슈퍼 쓰로잉으로 경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괴물로 성장한 박재혁의 제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BLG 챔프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리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