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앞에선 냉정한 ATM... 이강인→EPL로 무게 실린다 '다시 떠오르는 '빌라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4 18: 02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라리가 잔류가 아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에 갑자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강인 영입 성사 직전까지 갔다. 또 올 여름 다시 이강인을 노리고 있지만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이강인의 몸값 때문이다.

[사진]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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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강인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3억 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부담이 되는 액수”라며 “라리가 다른 팀도 이 금액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13일 스페인 또 다른 매체 ‘마르카’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의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적료 경쟁이 시작된 후 절반 가격인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아래로 그의 이적료가 형성돼야지만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맹활약 속 이강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추정 이적료는 적게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 많게는 2000만 유로(291억 원) 선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유로 지급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지난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직 구단(마요르카)이나 이강인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진 않았지만, 약 2000만 유로를 제시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들려줬다. 
[사진]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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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상을 달랐다. 1000만 유로(146억 원)를 이적료 최대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책정한 듯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영입을 직접 승인했단 것을 내세워 그의 영입에 열을 올려왔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이강인을 노렸지만 마요르카의 반대에 의해 한 차례 실패했다. 
재차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듯싶었으나 ‘돈’ 앞에서 다시 이성을 찾은 모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높은 몸값 때문에 발을 뺄 것이라 말하면서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에게 강하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은 아스톤 빌라라고 설명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최근 꾸준히 이강인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바이아웃 지불 의향도 있다”고 했다. 
이강인의 행선지가 급격히 프리미어리그로 기울고 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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