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ATM, 감독까지 나서 LEE 원할 땐 언제고... 이적료 '반값 후려치기' 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14 16: 54

감독까지 나서 이강인 데려오기에 진심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행보가 '충격'이다. 이강인(22, 마요르카)의 몸값을 '반값 후려치기' 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의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적료 경쟁이 시작된 후 절반 가격인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아래로 그의 이적료가 형성돼야지만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맹활약 속 이강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추정 이적료는 적게는 1700만 유로(약 247억 원), 많게는 2000만 유로(291억 원) 선이다. 

[사진]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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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전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2000만 유로 지급도 불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지난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직 구단(마요르카)이나 이강인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진 않았지만, 약 2000만 유로를 제시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들려줬다. 
그러나 실상을 달랐다. 1000만 유로(146억 원)를 이적료 최대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책정한 듯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영입을 직접 승인했단 것을 내세워 그의 영입에 열을 올려왔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 이강인을 노렸지만 마요르카의 반대에 의해 한 차례 실패했다. 
[사진] 시메오네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차 이강인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듯싶었다. 심지어 스페인 한 현지 매체에서는 지난달 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품으면 상상 이상으로 경제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그만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강인은 강하게 연결됐단 뜻이다. 
최근 ‘렐레보’는 “이강인은 유명해진 이후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포츠 브랜드를 홍보하는 모델이다. 더불어 그는 마요르카 지역을 한국에서 관광지로 인식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아시아 국가 내 팬층과 관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경제적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단 것을 감안하면 구단은 이강인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 아스톤 빌라 등 그의 영입전에 가세했다. 이강인의 몸값이 껑충 뛴 이유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마드리드가 멈춰 섰다. 알려진 추정 이적료의 ‘반값’으로 이강인의 몸값을 책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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