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전승을 놓친 것도, 최근 폼이 떨어진 것도 팬 들께 죄송하다.”
당연스럽게 전승을 예측했던 디알엑스의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리그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마코’ 김명관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경기를 풀어간 자신들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디알엑스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8주차 팀 시크릿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2(8-13, 11-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디알엑스 이번 정규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7승 1패 득실 +10이 됐다. 반면 팀 시크릿은 시즌 4승(4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 응한 김명관은 “경기를 졌지만, 상대가 잘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스트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기존 조합 요원들이 다 바뀌었는데, 적응이 덜 됐던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팀 스크릿과 경기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한 사안을 묻자 그는 “상대가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유인 플레이와 드론 플레이에 강한데, 우리가 그 점을 몇 번 놓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헤이븐에서는 사이트가 3개라 수비 입장에서 받는 압박의 강도가 높아졌다”면서 “절대로 패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팀 시크릿의 경기력이 인생 경기였던 것 같다. 물론 패해서 너무 아쉽다. 우리가 침착하게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장면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디알엑스의 다음 상대는 T1. T1전에 대해 그는 “T1이 잘하지만, 우리처럼 실수가 ㅁ낳다. 결국 누가 더 실수를 덜 하느냐의 문제”라며 “팬 분들께 죄송하다. 정규시즌 전승을 놓친 것도, 경기 폼이 좋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잘 회복해서 T1전 잘 치르고 플레이오프도 안 지고 꼭 우승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