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풀리시치 줄게" 첼시, 김민재 영입전 선두 맨유 방해 시도 '변수 발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14 09: 35

첼시가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 영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 상황을 뒤집기 위해 선수 카드까지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첼시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타깃인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칼리두 쿨리발리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2개의 값비싼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축제 분위기다. 하지만 당장 다음 시즌 전력 유지에 집중해야 할 판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 주축들의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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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유효한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을 갖고 있어 지키기가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바이아웃 금액을 5200만 유로(약 758억 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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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리버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 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이들 중 선두는 맨유다. 맨유는 구체적인 연봉까지 제시해 김민재의 마음을 굳히려 들고 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맨유가 바이아웃 금액인 5200만 유로 외에 300만 유로(약 44억 원)의 소액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를 데려가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 외에 더 많은 금액을 나폴리에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에게 연봉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민재가 현재 받고 있는 250만 유로(약 36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불과 며칠 전 600만 유로에서 100만 유로가 더 붙은 금액이다. 
뒤늦게 뛰어든 첼시가 판을 뒤집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첼시는 나폴리에 실질적인 선수 카드를 제공할 뜻을 내비쳤다. 김민재 영입을 위해 쿨리발리와 풀리시치 두 명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세네갈 대표 출신 쿨리발리는 다름 아닌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 전임 센터백이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합류할 때 최우선 과제가 바로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였다. 이제 처지가 바뀌었다. 김민재의 대체자가 쿨리발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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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이 가능한 풀리시치는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에서 이탈한 상태다. 미국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풀리시치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나폴리 공격 라인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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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첼시의 제안은 실패했다. 이 매체는 "첼시가 김민재 이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제안을 했으나 그들의 노력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전히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중위권으로 내려앉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그런 점에서 클럽 선택권을 가진 김민재가 세리에 A 우승팀에서 첼시로 갈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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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재까지 김민재 영입전은 맨유가 가장 앞서 있는 형국이다. 그렇지만 첼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다음에는 어떤 제안을 할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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