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한 아틀레티코의 무의미 블러핑! PL 팀-나폴리만 방긋, "안 사면 우리 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14 08: 49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이적설이 나오자 구단 수뇌부에서는 '우리는 그 정도 가격이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들은 이적료가 할인될 경우만 이강인의 영입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돼 있지만 벌써부터 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현지에서도 이미 그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약 262억 원) 수준이다.

가장 먼저 구체적으로 이적설이 나온 아틀레티코를 제외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김민재 영입으로 대박친 나폴리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단 구체적인 이적설이 나온 아틀레티코는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서 이강인 이적료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이 전한 내용은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마음이 없다. 그들은 이적료 1000만 유로()가 아니면 영입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물론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대로 이적료가 떨어지기 전에 다른 구단이 그를 채갈 확률아 높다. 만에 하나 아무도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해도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바이아웃이 아니라면 그냥 이강인을 한 시즌 더 뛰게 해도 된다.
아틀레티코의 이런 태도는 블러핑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영입설이 돌 때도 기본 전제 조건이 토마 르마 같은 현재 선수들의 매각이었다. 그런 선수들의 매각이 없다면 이강인 영입이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아틀레티코의 팀내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 아틀레티코의 블러핑과 무관하게 이강인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서 바이아웃을 질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이 충분한 PL 팀들 뿐만 아니라 선수 매각으로 풍부한 실탄을 가질 나폴리에게 이강인의 몸값 1800만 유로는 헐값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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